연모곡(戀慕曲)


그대여.. 나의 그대여..
나의 두 눈은 그대를 언제까지나 쳐다봐 주지는 못하지만,
마음 속에는 항상 그대만을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주소서.
나의 입은 그대에게 따르한 말 한마디 건네주지 못하지만,
항상 마음 속에선 그대에게만 중얼거림을 알아주소서.
그런 내가 참으로 어리석다고 느끼시겠지만..
그렇습니다.
그댈 위해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나..
정말 어리석습니다.

하지만 그대여.. 나의 그대여..
이것만은 꼭 알아주소서.
힘없이 그댈 뒤로 한 채 돌아서야 하는 나..
진정 당신만을 사랑하기에 할 수 있는 일이란 것을 알아주소서.
그런 그대 말없이 놓아줄 수 밖에 없는 나..
그대를 떠나보내기가 어쩔 수 없음을 알아주소서.
잠 못 이루는 새벽녘.
홀로 그대만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나..
그건 당신이 보고싶어 한없이 슬퍼지려 하는 것임을 알아주소서.

그대여.. 나의 그대여..
영원히 그대 곁에 머물고 싶은 나..
바보같다 여기셔도.. 어리석다 느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그댈 향한 나의 사랑이 영원토록 변치않을 것임을 믿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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