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머리 속에 가득찬 무언가를 꺼내려 생각을 한다.
그러면 어지러워 진다.
하지만,
어지러운 머리 소에서 생각이 나오면,
그제서야 머리는 씻은 듯 개운해진다.
틀에 박힌 머리는
도저히 돌아갈 수 없는 기계다.
애써 움직여 보려 해도
끈적거리며 굳어 있을 뿐.. 좀체 움직이지 않는다.
그 때, 그 찰나에
깊은 생각에 빠져버리면
마치 기름을 두른 듯 매끄러워진다.
그게 고정관념 속의 신념(信念)이다.
생각만 한다고 다 두뇌를 가진 인간이 아니다.
때론 의미없이
그냥 단순한 무념(無念)일 수 있고,
부푼 허황된 망상(妄想)일 수도 있다.
무념과 망상 속에서 썩어 들어가는 머리 속은,
제대로 된 생각을 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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